칼럼 & 생각

🎬 《헐리우드 비하인드》 9편 그들도 연기한다 – 영화 속 동물 배우들의 비하인드

인생라떼 2025. 7. 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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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용감한 강아지, 말을 타고 달리는 카우보이의 말,
심지어 주연급 연기를 펼친 침팬지까지.

 

카메라 뒤에서 이 동물 배우들은 어떻게 훈련됐고,
어떤 감동과 사고가 있었을까요?

 

오늘은 카메라 앞의 또 다른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1. 《베토벤》(1992) – 세인트 버나드 ‘크리스’

사람보다 더 큰 덩치,
그리고 믿을 수 없이 귀여운 표정.

 

영화 《베토벤》에서 세인트 버나드 역을 맡은 **‘크리스’**는
실제 훈련견으로, 30가지 이상의 행동을 명령어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큰 몸 때문에 장비를 쓰러뜨리거나 음식 소품을 먹어버리는 일도 잦았죠.

 

감독은 “그는 천진난만한 4살짜리 배우와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 2. 《반지의 제왕》 – 아라곤의 말 ‘브레고’

비고 모텐슨이 연기한 아라곤은
자신의 말과의 교감이 아주 깊은 캐릭터입니다.

 

놀랍게도 비고는 촬영이 끝난 뒤
자신이 타던 말을 실제로 사비로 구입해 데려갔습니다.

 

브레고와의 신뢰는 카메라 밖에서도 이어졌고,
촬영 중 비고의 부상 때도 이 말이 그를 안전하게 이동시켜준 적이 있었다고 하죠.


🐺 3. 《왕좌의 게임》 – 다이어울프 ‘고스트’

북부의 상징 ‘다이어울프’.
이 동물은 실제로는 북극 늑대와 허스키를 교배한 희귀종이었고,
매번 촬영 전에 수시간에 걸친 메이크업과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고스트 역을 맡은 동물은
카메라 앞에서 특정 방향으로 달리는 연기, 짖기, 사람을 보호하는 제스처까지
모두 수행했죠.

 

촬영 후엔 실제 배우와 함께 살기도 했다는 후일담도 있습니다.


🐒 4.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 시저는 CG? 아니, 진짜 원숭이?

시저는 모션캡처로 만든 CG 캐릭터지만,
영화에는 수많은 장면에서 실제 원숭이가 함께 연기했습니다.

 

특히 초반 장면에서는 어린 원숭이와 인간 아이의 교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침팬지를 투입했고,
그 장면에서 나오는 미묘한 눈빛과 터치, 움직임은 훈련으로 가능한 예술이었습니다.


🐷 5. 《베이브: 꼬마돼지 대소동》(1995)

이 귀여운 돼지 한 마리가 세계를 사로잡았죠.

 

놀랍게도 이 영화엔 46마리의 돼지가 동원됐습니다.


한 마리씩 교대로 촬영하며
표정, 달리기, 꼬리 흔들기, 멈춤 등의 동작을 분담했죠.

 

또한 돼지의 입모양에 맞춰
CG로 대사를 붙이는 신기한 기술도 사용되었습니다.

 

베이브는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동물 캐릭터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 인간 못지않은 배우들

그들도 감정이 있고, 훈련이 필요하며,
현장에서 긴장하기도 합니다.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동물 배우들은 진짜 ‘역할’을 수행하며
관객의 마음을 훔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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