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께 음식을 만들고, 함께 삶을 나눈 시간서울 동작구의 한 쉐어하우스형 커뮤니티 공간.이곳은 탈북민 1인 가구와 남한 시민 봉사자가 함께 거주하거나 모임을 갖는 ‘우리온’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이다. 그날, 기자는 자원봉사자로 등록해**‘공동식사 만들기 활동’**에 참여했다.메뉴는 북한식 돼지국밥과 남한식 겉절이.서로 다른 입맛과 입말이 한 상에 올라온다.🧂 서로 다른 조리법, 서로 닮은 마음“국밥에 마늘을 이만큼 넣는다고요?!”“그쪽은 고춧가루 팍팍 넣더니 뭘~”처음엔 서로의 조리법에 웃음과 긴장도 있었지만,칼을 쥐고 양념을 섞는 손끝이 닿는 동안서로를 향한 경계는 조금씩 풀어졌다. 북한 출신 할머니는“이런 날이 제일 기분 좋아요. 밥 냄새가 사람 냄새랑 같이 섞이니까요.”라고 했다.🍽 밥상 ..